루루/여/6kg
이곳은 지옥이었습니다. 그리고 국가는, 이 지옥을 허가했습니다."
강화의 한 번식장.
문 하나 열었을 뿐인데,
쏟아져 나오는 악취와 비명.
살기 위한 숨조차 허락되지 않는 곳.
사람 눈 한번 못 마주친 채,
밥그릇 속 물도 썩어가는 그곳에
수십, 수백 마리의 ‘모견’들이 갇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병들고,
아이를 낳고 또 낳고
그러다 조용히, 죽어갔던 생명들.
놀랍게도
이곳은 불법이 아닙니다.
**국가가 허가한 ‘합법 번식장’**입니다.
국가의 허가 아래,
이들은 매일같이 죽지 못해 살아갑니다.
‘등록’만 되어 있다면
아이들은 이런 지옥 속에서도 "문제 없음"이라 판정받고,
‘관리 기준’이라는 허울 아래
오늘도 또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고, 버려지고, 죽어갑니다.
이게 정말 ‘합법’일 수 있습니까?
동물을 생명이라 하지 않고
번식 도구로 보는 이 구조,
정부가 허가하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현실은
곧 국가가 동물 학대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 이 아이들을 구조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누가, 이 지옥을 허락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