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남/7kg
홍성보호소 유기견 마린이는 친구들과 운동장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개린이예요
봉사자의 손길이 다소 낯설기는 하지만 조심스럽게 쓰담쓰담을 즐길줄 아는 큐티남입니다
위탁보호소 운영에 있던 아이들이 모두 직영보호소로 이동하면서 견사가 턱없이 부족하여 한 공간에 여러마리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여러아이들이 함께 있다보면 대장노릇하는 아이들도 있고, 경쟁에서 밀리는 아이들도 있어요.
마란이는 같이 있는 아이들 중에서도 가장 여리고 힘이 약한 아이인듯 보였어요.
아이들이 곁에 가기만 해도 꺅꺅 소리를 지르곤 했고, 봉사자를 바라보는 눈 속에는 겁이 가득했습니다
혹여라도 이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치여서 물림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너무 걱정이 되어 보호소 담당 공무원님들께 마린이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주실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보았고 사양관리사님들과 상의하여 이동을 고려해보신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며칠 후 보호소를 방문했고, 견사가 부족하여 마린이는 여전히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지내고 있었어요...
많은 아이들이 합사되어 있는 견사에서 겁에 질린채 계속 치이는 마린이를 그냥 두고볼수가 없어 댕잇슈 단체가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그대로 뒀다가는 정말 크게 다칠것만 같았어요.
마린이는 구조, 중성화 후 빠르게 해외출국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쉼터조차 없는 단체 상황 상 임보처가 나타나지 않으면 해외입양도 더 이상 추진될수 없어요.
아이가 보호소를 벗어나 가족 만나러 갈 수 있도록 2주, 곁을 내어주실 분을 간절히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