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잇슈]숭이/남/2kg
저는 홍성보호소에 들어온 4개월 퍼피예요????
같은날 보호소에 들어왔던 친구들은 모두 가족을 만나 떠났는데...
저는 털도 복슬복슬하지 않고, 예쁘지도 않다며... 아무도 저를 데려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저는 파보장염이라는 무서운 병에 걸려, 물한모금도 삼킬 수가 없었고, 봉사자님들이 와도 반갑다는 꼬리조차 흔들힘도 없었어요????
그런 제가 불쌍했는지... 봉사자님들이 병원으로 데려가주셨어요
아픈 주사침이 내 살을 찔러도, 저를 살리려고 애쓰는 마음이 고마워서 꾹 참고 씩씩하게 맞았어요.
저 기특하죠?
병원은 보호소와 달랐어요????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 아니라, 깨끗하고 친절한 선생님들이 있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기운을 차려서 물도 다 마시고, 아침엔 특식도 한그릇 뚝딱했어요
하지만... 제가 병원에 오래있을수가 없데요...????
그래서 빨리 퇴원을 해야하고, 퇴원하게되면 저는 무서운 기억밖에 없는 보호소로 돌아가야 한데요????
저는 먹는것도 좋아하고, 사람품에 안기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기인데... 정말 저를 구해줄 가족은 없는 걸까요?
제발... 제가 다시 보호소로 돌아가지 않게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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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파보 진단 하에 병원으로 이송했던 숭이는 수액과 주사처치 덕분에 기운을 차리고 밥도 조금씩 먹는다고 합니다.
보호소에 그냥 뒀다면 숭이는 무지개다리 건너 강아지별에 있었을거란 생각에... 기특하게 버티어준 숭이가 너무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하지만 숭이가 퇴원을 하더라도 봉사자님들 댁은 구조한 유기견들이 3~5마리씩 있어 포화상태여서 더이상은 임보견을 들이기 버거운 상황입니다.
살려내기 위해서 보호소에서 빼내왔는데, 갈곳이 없어서 다시 죽음의 구렁텅이 보호소로 돌아가지 않도록 숭이의 임보처 긴급하게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