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w In My Front Yard

평생 함께할 가족을 찾아 떠나는 여정,
함께 해주실래요?

Paw In My Front Yard

'내 집 앞마당의 발바닥' 바이러스.
물리적, 정서적 근거리에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들여놓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핌피를 통해 집밥을 먹게 된 유기동물

현재 1,537 마리

핌피는 임보문화를 선도합니다.
임시보호, 유기동물을 구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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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찾을 때까지만
댁에 머물러도 될까요?

유기동물의 약 절반이 죽음에 다다르는 냉혹한 현실.
생명을 구하는 영웅, 핌퍼가 되어주세요!

순두/여/7kg

한 여름, 땡볕에서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나 계속 같은 자리에 꽁꽁 묶여 있던 순두. 처음 발견했던 당시엔 나뭇가지에 줄이 엉켜 정말 앉을 곳도 없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짖고 있었습니다. 다가가서 엉킨 줄을 풀어주려니까, 너무 무서워서 짖는 와중에도 계속 꼬리를 치면서 손을 핥았습니다.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몇 번이고 찾아가도, 온갖 쓰레기와 위험한 고물들 위에서 겨우 발 디딜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갈때마다 물과 음식이 없는 건 기본이었고 물을 주자마자 허겁지겁 마셨습니다. 바닥엔 쥐가 다니고 있었으며 순두에게 다가가면 이상한 웬 벌레들 때문에 팔에 발진이 올라오는 곳이었습니다. 물이라고 있는 건 순두에게 닿지도 않았고 도대체 언제부터 있던 물인지 온통 노래서 물인지도 판별이 불가능했어요. 또 구조 당시 차에서 음식물을 다 게워낸 것을 봤더니 음식물 쓰레기로 추정되는 것들이 나왔습니다. 구조한 주에는 내내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고 개집도 없이 비를 피하지도 못하고 맞고 있는 어린 순두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데려왔습니다. 순두는 그렇게 홀딱 젖어서 한 번 짖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당일 병원에 다녀와보니 체온도 정상, 전염병 키트도 음성이 나왔어요. 이렇게 강하게 잘 버텨낸 순두가 부디 좋은 가족을 만나 순두의 에너지를 맘껏 발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코모/여/1kg

어느날 갑자기 우리집에 똑 떨어진(?) 아기 고양이 코모…! 안양천 다목적 광장 근처에 있던 가족이 일하던 중 삐용삐용 아기 고양이 소리를 들었대요. 엄마가 오겠지 싶었는데 한참 후에도 울고있어 찾아보니 코스모스밭 아래 납작 웅크려 있었다고 해요. 평소 같았으면 지나갔을텐데, 그날따라 땡볕 아래 목이 쉬도록 우는 녀석을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렇게 순순히 카메라 가방에 쏙 담겨 오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처음 만난 코모는 꼬질하고 비쩍 말랐는데도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답니다. 이녀석 크면 엄청난 미묘가 될 것 같아요. 다음날 병원에 가서 기본 검진, 전염병 검사를 받았는데 대체로 건강하고 젖도 다 뗀 상태라 적기에 구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가지 특이사항은, 파보 검사에서 아주 희미하게 두줄로 양성이 떴는데 설사나 구토 등 전혀 증상이 없어요. 그래서 2주 잠복기 지나고 재검을 했는데 또 희미하게 두줄이 떴어요.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이렇게 무증상으로 평생 균을 가지고 아무 이상 없이 지내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구요, 증상이 없으면 일단 치료는 불가하다고 하네요. 아직 면역력이 약해서 그럴 수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려 합니다..! 그리고 링웜(곰팡이성 피부염)이 발견되어서 현재 약욕, 먹는 약, 발라주는 약까지 열심히 치료중이에요. 다행히 한 군데 생겼을때 발견해서 바로 치료를 시작했고, 사람에게 전염성이 있어 격리 중이지만 심각한 질환은 아니라 금방 나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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